의정부시의 군사도시 이미지 중 하나였던 옛 306보충대가 문화·체육·공원이 복합된 명품 타운으로 거듭난다.

29일 시는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의정부시 공공문화체육단지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신진유지건설㈜, 토수종합건설㈜, ㈜하나은행, SK증권㈜으로 구성됐다. 

용현동 437번지 일원 306보충대는 국방부의 군사시설 재배치 계획에 따라 부대 창설 55년 만인 2014년 12월 해체됐다. 2018년 부대가 완전 폐쇄되기 전까지 기존 부대 이전 및 공병대대 등 타 훈련부대 주둔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구역 중심부에 문화·체육·공원을, 주변 지역에는 주거·상업시설을 배치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전반적인 행정적 지원 등을 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등 관련 인허가 업무, 공공문화체육단지 조성, 개발 및 사업 이익의 환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가안보 및 방위를 위해 희생해 온 시민들에게 주민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해 낙후된 주변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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