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를 다시 선정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중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변경)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올해 안에 2차 공모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의 재택근무 증가와 공모 참여 관심 업체들의 사업제안 준비 기간을 감안해 내년 1월 중 공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3월과 4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계획 변경 심의를 하면서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로 사업자 선정 조건부 토지이용계획(안)’을 수정·의결해 올해 3월 1차 공모에 나섰으나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업체가 없어 공모가 유찰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경제청은 1차 공모가 유찰된 이후 공모 유찰 원인 분석과 관련 업계의 재공모 참여 의향 파악 및 의료기관과 관련 기업 대상 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성을 개선할 공모지침(안) 변경 필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용지 비율, 지원시설의 수익성 분석, 토지공급가격의 적정성, 지원시설 허용 규모 등 공모 조건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 중이다. 2차 공모가 성공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원 투자유치용지(2블록) 26만1천635㎡의 터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병원, 의과전문대학, 산업·연구시설, 의료부대시설, 의료관광 편익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 4월 ㈜차헬스케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6년 11월에는 외국인투자기업 청라헬스케어㈜까지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산업부 경자위에서 공모사업으로 하도록 해 2019년 5월 사업이행협약금(10억 원) 반환으로 차헬스케어와의 사업 추진은 종료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1차 공모는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후 8차례 이상의 내부 회의 등 신중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공모지침을 새롭게 준비한 만큼 재공모를 통해 내년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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