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내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4천5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날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들이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각 운수업체는 검사결과를 다음달 5일까지 시청 대중교통과로 제출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월 한 달간 고양지역 확진자 가운데 서울 등 타 지역 발생이 65%에 달하는 등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타 지역 감염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시는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이번 전수검사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도입한 신속진단키트 검사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는 PCR 검사와 달리, 검사결과가 검체 채취 후 30여분 만에 나오기 때문에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전수검사를 통해 108만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통학·통근하는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들의 근무 특성을 고려해 전수검사 방식을 현실적으로 조정했으며, 전수검사 결과 취합은 다음달 6일 오후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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