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후보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후보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후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후보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후보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법무부와 환경부, 국가보훈처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한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거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법제사법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해 윤 총장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 내정자는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고,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이날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이 있었다"며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백지 위에서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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