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 대표와 부대표단,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총력 집행행동 및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4일 강은미 원내대표에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원내대표가 20일이 넘게 단식을 이어오다가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져 단식을 중단한 상황에서 정의당 대표로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금요일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맞이한 연휴 기간에 가족들이 목숨을 거는 각오로 텅 빈 국회를 지킨 그 시간에 또다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노동자가 프레스 기계에 끼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노동자들은 죽어 나가는데, 국회의 시계는 왜 이렇게 느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1월 8일이면 임시국회의 문이 닫힌다. 그때까지 정의당은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목숨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대표단, 의원단, 전국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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