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1년에도 민관의 노력과 장애인복지 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 등을 적극 수렴해 촘촘한 장애인복지정책을 펼친다.

4일 시에 따르면 2004년부터 추진된 ‘장애인 자세유지기구·이동기기 보급’ 사업은 선천적·후천적 장애(뇌병변, 지체장애 등)로 신체구조의 변형 및 2차 장애 발생을 막기 위해 자세·체형 보조기구와 이동기기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이 뇌성마비와 중추신경계 장애 등 장애인들의 개인별 신체 특성을 평가 후 자세유지대 및 자세유지기구, 이동기기 등을 수급권자에게는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 장애인가정에는 기구 제작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하며 A/S 기간 제한도 없다.

이에 더해 시는 이달 중 ‘인천 장애인복지 플랫폼’을 선보인다. 플랫폼은 ▶장애인복지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 ▶시설 또는 프로그램 이용 신청과 대기자 등록 확인 ▶복지시설의 비대면 프로그램 게시 및 업데이트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시 장애인일자리 사이버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장애인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청년 발달장애인 자산 형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다른 장애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가칭 ‘행복씨앗통장’ 계좌를 통해 본인부담금 월 15만 원을 적립하면 시비와 군·구비로 1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3년 뒤에는 1천여만 원의 목돈이 마련된다. 대상은 만 16세 이상 39세 이하 발달장애인이며, 중복 장애 여부와 연령, 가구소득 등을 고려해 매년 200명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 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탈시설 및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준비단계에서부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연수구 선학동 소재 인천도시공사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할 계획이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해 올 상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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