恒山 장순휘 시인
恒山 장순휘 시인

(1)

신축년의 새 하늘이 열린다 
수평선 위로 해가 오른다
새벽 하늘을 빛으로 가르며
불덩어리 해가 솟아 오른다
 
경자년의 코로나19 저주에서
너무도 힘겹게 견뎠던 민생들
마스크에 가려진 메마른 표정들
그 불행을 지워버리며 새 빛이 다가온다
 
신축년 새해를 바라보며 바라는 것은
분열, 좌절, 아픔, 갈등이 아니라
통합, 극복, 치유, 화합을 꿈꾸는
새 희망의 빛을 쪼이는 해가 되어라

(2)

크게 함성을 외치라
펄쩍 힘모아 솟구치라
쭈욱 두 팔을 뻗어 올리라
첫 아침의 천지개벽을 맞이하라

 신축의 새해 첫날에는

온통 축복의 햇살이 넘치는 
모든 사람의 가슴에 가득한
건강과 행복의 새 하늘이 열리라
 
그리하여 신축년 삼백육십오일 
소같이 우직하게 진솔하게
소같이 착실하게 소박하게
신축의 해오름에 축복이 넘치게 하소서.

# 육사38기, 시인, 수필가, 소설가, 문학평론가, 정치학박사, 전 청운대교수, 안보칼럼니스트, 국방문화예술협회 명예회장, 화랑대문인회 이사, 인천문협 회원

◆ 개인시집 : 「부동항」,「분단조국의 군인으로 태어나」,「눈시울 적시며 그리운 것은」,「우리가 걸었던 길」, 「불꽃보다 더 아름다운 노을처럼」 외

◆ 수상경력 : 전쟁문학상 대상, 화랑문학상 대상, 병영문학상, 윤동주서시문학상, 대한민국 공로봉사상 대상(2015), 아름다운 육사인 70인상(2016), 화랑대문학상 시대상(2019)

◆ 시화헌액/시비 : 백두성산(학생중앙군사학교, 1사단),백일교의 꿈(강릉시 백일교), 춘천대첩(춘천대첩평화공원), 창공인이여(육군항공학교), US Army is Second to None(지평리 전승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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