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12조8천521억 원)보다 17.2% 증가한 15조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 원을 넘어선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전체 소매판매액(41조5천825억 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2조1천461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 육박한 29.2%로 역대 최고다.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식품 및 생활 관련 용품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로 음식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이 각각 47.1%, 60.1% 증가하면서 식품도 1년 전보다 거래액이 49.7% 늘었다.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생활·주방가전 증가와 휴대전화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보다 42.4% 증가했다. 화장실, 세제 등 생필품 거래 증가로 생활용품도 36.0%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거래액은 2조9천170억 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1.9% 증가한 10조2천598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8.1%로 전년 동월 대비 2.6%p 상승했다. 음식서비스(96.1%),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등에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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