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의 가드 허훈(26·위)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 그의 형인 DB 허웅(28·아래)은 2위에 올랐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두 아들로서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제가 1·2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스타 팬 투표(4일 마감) 결과 허훈이 3만2천64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득표다. 허웅은 동생에 이어 3만1천421표의 지지를 받아 2위다. 그 역시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스타 팬 투표 3위는 3만1천217표를 받은 KCC 송교창(25)이다. 올해 1∼5위는 허훈, 허웅, 송교창, 양홍석(kt), 김시래(LG) 순으로 지난해 1∼5위인 허훈, 김시래, 양홍석, 송교창, 이정현(KCC)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이대헌(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KGC인삼공사), 아이제아 힉스(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10위 캐디 라렌(LG)은 부상 때문에 빠지고 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올스타 24명 명단에 포함됐다.

팀별로는 kt가 4명으로 가장 많고 DB, KCC, 전자랜드, 인삼공사, 삼성이 3명씩, 오리온과 LG가 2명씩 뽑혔고 SK는 김선형만 유일한 올스타다.

올해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열리지 않는다. KBL은 올스타 휴식기인 14~18일 KBL TV 채널을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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