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본격 가동될 ‘인천 스타트업파크’<사진> 육성 프로그램 중 한 축인 실증 지원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스타트업파크 공공주도형 운영 프로그램 대행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말 ‘실증 상용화 지원 사업’과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의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뤄 냈다. 제품 및 서비스 실증 지원을 위한 ‘2020 실증 수요기반 제안의뢰서’ 공모의 최종 과제 선정도 최근 끝났다.

총 8개 사(실증 상용화 5개 사, 공유경제 3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된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자원 제공 및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한 참여 기업의 투자유치, 국내외 제품 판매, 해외 파트너와의 계약 체결, 특허출원, 우수기업·제품 인증, 공모전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확인했다.

실증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5개 기업은 시민 참여형 교통정보 수집 플랫폼 ㈜위드라이브와 공항 기반의 여행 편의 플랫폼 프리러그의 스마일시스템㈜, 낮은 비용으로 독성 약물의 노출과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폐쇄형 약물전달장치(CSTD)를 개발한 ㈜에스티에스바이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이메일 보안서비스 시큐레터㈜, 어린이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 디큐월드 유한회사이다.

이 중 ㈜에스티에스바이오는 인하대병원과 제품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4억 원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초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과 금형 가공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큐레터㈜는 태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보·보안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큐월드 유한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 제휴 협약 및 수출을 협의 중이다.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로 현재 송도국제도시에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시범 운영하며 전기자전거·퀵보드와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개발 중인 ㈜비엔씨테크와 지하시설 내 GPS 수신 불량 문제를 해결해 수도권의 500m 이상 모든 터널에 신호기 설치를 협의 중인 ㈜아이디씨티, 해외 부동산 자산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 플랫폼을 개발한 ㈜블루오션이다.

㈜비엔씨테크는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인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디씨티는 국내 최초로 시제품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완료하고 미국의 FCC(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진행 중이며 국내 2조5천억 원, 해외 30조 원 규모 시장(터널 및 지하공간, 도로교통 인프라, 스마트시티)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블루오션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플랫폼 개발 계약을 수주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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