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을 위해 관내 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13개교(병설유치원 포함),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27개 학교 교육사업에 교육경비 44억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올해 이들 학교에 학교환경개선사업 9천600만 원, 혁신교육지구사업 23억 원, 균등한 학습을 위한 지원 1억4천200만 원, 학교특색 프로그램 5억3천300만 원, 학습교구 최신화 지원에 2천8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교복비, 급식비, 교통비 등 무상교육비 10억1천만 원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사업에 4천만 원을 편성하는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학업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교육경비 지원액 총 44억 원은 전년도 54억 원에 비해 약 10억 원 감소한 금액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약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 1인당 지원액은 76만3천 원으로 지난해 91만 원에 비해 14만7천 원 감소하는 등 그간 양적 팽창을 거듭해온 학교 보조금은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처음으로 지원규모가 축소됐다.

군은 이를 계기로 교육경비 보조사업 추진 방향을 보조사업의 질 향상 위주로 전환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그동안 교육경비 보조금을 학교에 지원하고 난 후,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지 못했으나 조례개정 등 보조금 제도를 보완하여 자체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평가 후에는 성과가 적은 사업은 지원 축소 및 중단을 검토하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사업은 적극 지원하는 등 적은 교육경비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전년도에는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편성 후 집행하지 못한 교육경비가 많았으나 금년에는 감염병을 감안하고 예산을 편성한 만큼 학생들의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4년까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목표액의 약 72%인 217억 원을 달성해 목표액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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