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화성시는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 추진, 무상교통 정책 실시 등 지방분권을 선도할 독자적인 정책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이에 재정자립도 5년 연속 전국 1위, 지방자치경쟁력평가 4년 연속 종합 1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1억266만 원으로 경기도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01년 인구 19만 명에서 86만 명으로 4.5배 늘어났고, 예산은 2천500억 원에서 3조5천억 원으로 14배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도시로 도약한 화성시를 이끌고 있는 서철모 시장을 만나 신축년 새해 목표를 들어봤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 시정 운영을 돌아보고 올해 방침을 설명해 달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해 주신 보건의료진, 비상근무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올해도 코로나19 극복과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롭게 거창한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현 정책과 사업 기조를 유지·보완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현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모두가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의 소임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시로 승격된 지 스무 해가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제 성년이 된 화성시는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시의 품격은 높이고 내실은 기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 

-2021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우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도시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사안으로,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세계 공동의 목표와 흐름에 발맞춰 지역적 특성에 맞는 ‘화성형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적이고 착실하게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수도권 최초의 무상교통정책과 버스공영제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친환경 교통정책으로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만 65세 이상과 만 23세 이하로 무상교통 대상자가 확대 추진되며, 1월 말까지 28개 노선에 45대 공영버스를 투입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미래의 자산을 보호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화성습지의 람사르습지 등재 노력을 지속해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안식처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동탄 트램, 신안산선·신분당선 연장,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사업, 궁평리 종합관광지 조성 등과 같은 숙원사업 및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 시립 아동청소년센터 10개소를 확충하고 화성형 어린이집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육아와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다.

보건소 2개소 추가 신설로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권역별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및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

2021년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해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참여형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화성시민 지역회의와 청소년 지역회의, 주민자치회를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직접민주주의의 모델로 만들고, 1만 명 규모의 온라인 시민정책자문단을 도입하는 등 시민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지위와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신축년 새해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들고 고되시더라고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희망은 키우고 걱정은 덜어내는 새해를 맞으시기를 바란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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