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컨테이너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항만 자동화 등 효율성도 높여 500만TEU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의 신축년(辛丑年) 새해 각오다.
 

최 사장은 "지난해 신항 및 남항, 북항 배후단지 공급과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특화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항만의 시그니처 물류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배후시장과 카페리 항로, 항만과 항공 연계 등 인천항 강점을 적극 활용한 특화화물의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항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여 345만TEU로 설정하고 물동량 유치를 위해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세계적 경기부양책 기조에 맞춰 대중국 중간재 수출화물 유치 확대 및 신규 항로 확보와 항로 다변화, 대형 화주 발굴 등 항만 운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8부두 재개발사업은 항만공사가 주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안을 마련하는 등 추진단계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 제안한 사업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카페리 여객 운송이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핵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비전2030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크루즈터미널, 수변공원,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을 활용해 볼거리와 휴식이 있는 친수공간을 일반 시민에게 제공하고 여객 운송 재개에 대비한 시설 개선, 여객 유치 마케팅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그는 "해양관광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이 될 골든하버 투자유치는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해 투자 여건을 성숙시켜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서해 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연안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도 최근 확인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올해 재개될 인천∼제주 여객선 운영 준비도 꼼꼼히 챙겨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