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는 세탁물 건조기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내 건조기로 인한 화재사고는 90여 건이나 발생했다. 

실제 지난 11일 새벽 군포시 산본 상업중심지역의 피부(마사지)관리업체에서 사용 중인 건조기 내부 세탁물에서 시작된 불로 탕비실 일부가 소실됐고, 작년 8월에는 관내 아파트에서도 건조기 내 침구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의 원인은 세탁물에 남은 잔여 오일류가 건조기 내에서 고온의 열기로도 축열되고 휘발성의 기체 등은 점화원 없이 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분별 없는 세탁물 즉, 라텍스 또는 우레탄 등의 성분을 가진 세탁물 건조 시에 고체 성분이 가연성 기체로 변화되어 화재 위험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승 서장은 "일상생활 속 실리적 화재 예방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세탁물 건조기 화재 감식 및 감정을 국립소방연구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감정 결과를 정확히 도출해 세탁물 건조기 사용자에게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수칙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안내서를 제작·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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