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추동근린공원에서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추동 무장애 행복길’을 본격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추동근린공원 무장애 행복길 사업 대상지.<의정부시 제공>
추동근린공원 무장애 행복길 사업 대상지.<의정부시 제공>

신곡동과 송산동에 위치한 추동근린공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의정부 최대 규모의 산지형 공원으로 2018년 전국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하지만 다양한 공원시설과 자연환경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부족해 고령자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는 접근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75억 원 중 지난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며, 현재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공원 인근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부터 생태통로까지 1.67㎞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BF인증 기준에 적합한 ‘경사도 8%의 기적’을 사업 추진 기준으로 삼았다. 테마숲길 및 공감광장, 테마시설(포토존, 전망대 등), 보행 약자 전용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2~3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연계해 도출된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추진한다. 다채로운 초점 경관과 활동을 담은 테마문화공간(나눔숲 도서관, 천문대 하늘 숲길),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테마숲길(단풍데크길, 소나무숲길), 각종 편의시설(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동선 개선이 아닌 사업 추진 후 공원의 기능 및 이용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까지 고려한 녹색복지 선도사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해창 공원과장은 "시민 누구나 녹색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공감하는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을 통해 추동공원이 시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