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2030년까지 총 2조3천326억 원이 투입돼 국제항 위상에 맞는 중부권 물류거점으로 발돋움한다. 선석(船席) 개발이 기존 64개 선석에서 73개 선석으로 확대되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이어 국도 38호선 확장,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같은 연계 인프라도 갖춰진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1~2030)’에는 올해부터 10년간 평택항을 포함한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개발계획이 담겼다.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된 평택항 주요 사업은 외곽시설, 계류시설, 임항교통시설, 지원시설, 친수시설, 항만배후단지, 기타시설 총 7개 분야이다. 총 사업비는 2조3천326억 원(재정 1조542억 원, 민자 1조2천784억 원)에 달한다.

계획에 따르면 국제항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춘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2023년 개장한다.

또 포승지구의 선석을 64개 선석에서 73개 선석으로 8개 선석(잡화4, 국제여객4)을 확대해 늘어나는 물류수요에 대응한다. 이 밖에 국도 38호선 확장(7.3㎞), 국도 38호선 연결도로 건설(660m), 철도 인입선 조성 등 평택항의 화물 및 여객의 원활한 수송을 도울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들도 포함됐다.

항만배후단지(444만9천㎡), 항만시설용 지원시설(251만3천㎡), 친수시설(10만6천㎡), 배수로 정비, 소형선 접안시설 설치 등 물류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 항만 기능 확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도 반영됐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항을 서해권 다기능 복합 거점항만으로 육성,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되는 물류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중부권 물류 대표 항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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