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이 새겨진 구리사랑카드를 1만 매 제작해 2월부터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노은 김규식 선생이 나라와 겨레를 사랑했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후손들에게 그의 업적과 정신을 알리기 위한 추모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된 사노동 생가터인 동구릉로 389번길 55-11을 작은 기념공간으로 조성하고 ‘노은 김규식길’이라는 명예 도로명도 부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잊혀져 가는 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배부될 예정인 노은 김규식 선생과 태극기가 그려진 구리사랑카드도 이러한 역사 계승·발전 사업의 하나로 독립운동 유공자 및 후손에게는 명예와 자긍심을, 시민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2021년에도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선양운동을 펼쳐 나갈 예정으로, 노은 김규식 선생이 새겨진 구리사랑카드는 역사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도 담겨 있다"며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이 구리사랑카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 최대 100만 원 충전 시 10%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구리사랑카드는 지난해 말 약 361억 원이 발행 및 유통됨으로써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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