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중학교는 지난 1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밴드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라이브 공연을 온라인으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하남시청에서 지원한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교생이 유튜브 라이브 공연을 가정에서 볼 수 있도록 계획됐다. 공연 전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고 즐겨 듣는 노래를 신청받아 다양하게 연주곡을 구성했고, 학생들이 따라 부르고 춤도 추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3학년 김모 학생은 "1·2학년 때 학교에서 강사를 초빙해 선후배가 어우러져 즐겁게 참여했던 소통캠프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웠는데, 비록 비대면이긴 해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로 구성해 밴드가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들으며 따라 부르고 춤도 출 수 있어 기쁘다"며 공연 관람 소감을 말했다.

박현숙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1년 동안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즐겁게 참여했던 교육활동들이 취소돼 아쉬웠던 상황에서 학생들과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연을 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학년도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교육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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