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 장기 기증자 관리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태철 병원장, 김기환 장기이식센터장과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정림 기증관리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신속한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및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 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015년을 장기기증 의료문화 선도의 해로 지정하고 장기기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생체 간 이식, 고위험군 신장 이식, 혈액형 불일치 신장 이식 등을 연달아 성공하며 경기북부지역 장기이식의 메카로 자리매김 중이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경기북동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성모병원과의 협약이 장기 기증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과 3만여 명이 넘는 이식 대기자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태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의정부성모병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 이식 수술에 보다 효율적으로 임하게 될 것"이라며 "마침 올해는 신장 이식 100례를 달성하는 해로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장기 기증의 희망 기관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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