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옥정호수도서관 앞에 설치한 조형물.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공공미술작품을 지역 곳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술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품격을 높이고자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가회’ 팀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지역 정체성과 특성에 걸맞은 벽화·조각·회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완성했다. 이후 백석읍 신촌마을을 비롯해 옥정호수도서관, 옥정중앙공원 등 5곳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주민 중심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백석읍 신촌마을에는 방성2리 마을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 마을 이미지와 어울리는 벽화를 설치, 마을 분위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조성했다. 호수와 책이 만나는 도심 속 독서문화 아지트라 불리는 옥정호수도서관에는 도서관의 특징을 단순화해 조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조형물을 배치했다.

덕계근린공원에는 공원명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변화시킨 조형물과 조명장치를 설치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회암사지박물관에는 유적지와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을, 옥정호수공원에는 벤치형 조형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함을 더했다.

시는 그동안 모든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물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제작해 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 전시할 예정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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