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재정집행률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나라살림연구소의 ‘전국 지방재정 2020회계연도 집행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의 재정집행률은 96.53%(예산 30조9천400억 원, 지출 29조8천660억 원)로 전년도인 2019년의 재정집행률(85.9%)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충남 97.36%, 전남 97.03%, 서울 96.93%를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네 번째로 수립된 예산을 가장 많이 집행한 기록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정집행이 될 수 있도록 투자·소비 촉진사업 우선집행, 물품 조기 구매 등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의정부시(92.15%), 안산시(91.84%), 부천시(91.80%), 안양시(91.55%), 성남시(91.20%)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행률을 기록한 지자체로 분류됐다.

반면 안성시는 76.03%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천시(79.31%), 의왕시(80.67%)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집행률을 보였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당초 예산 대비 지출액을 분석한 지난해 광역지자체 지방재정집행률의 평균은 89.9% 수준이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