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상호-나경원-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표선수, 간판선수로서 준비된 내용을 시민들에게 잘 전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30년부터 디젤차 퇴출, 휘발유차 신규 등록 금지, 4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내연기관차 통행금지 공약 등을 발표했다.

앞서 우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저분들 주장대로 되면 아마 서울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의 부동산 정책 목표는 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이라며 "야당 후보들은 모든 규제와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해 민간 공급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규제를 푼다는 것은 투기를 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구도는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출마가 예상되던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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