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구급차·소방차가 교차로를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소방차 출동 및 구급차의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비게이션 안내 기능에 화재 및 사고현장 등 목적지까지 교통관제센터와 연결된 교차로에 녹색 신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긴급차량의 무정차 통과를 가능케 한다.

오는 6월까지 의정부 전체 신호 교차로 473곳 중 171곳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긴급차량의 출동·현장 도착·병원 이송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평균 40~50%의 통행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교통사고를 예방해 소방관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긴급차량 출동 시 일시적 차량 정체는 불가피한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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