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정겸<사진>의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기존 야간 당직 시스템을 숙직 전담 직원 채용으로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18일 제30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 정국에서 시민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이 걱정된다"며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공무원들의 워라밸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염병 대처를 위한 이중적인 업무 처리로 공무원들이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또한 일숙직 직원의 평일 대체 휴무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잦은 숙직으로 업무 피로도가 높아져 능률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직근무는 행안부 훈령인 공무원당직 및 비상근무수칙에 의거, 자치단체 규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며 "2000년부터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고 이미 초등학교 등에서는 당직근무를 외부 용역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구청 25곳 가운데 19곳이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급 등으로 숙직 전담 직원을 채용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 추세"라며 "올해 시의 일숙직비는 6만 원씩 2천390명, 총 1억4천340만 원으로 이를 통해 5명 정도의 전담 직원을 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단순한 방호경비는 원격방호체제로 대체해 유인 당직을 폐지하고, 재해상황실 운영 등 평시 위기관리와 연계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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