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71억 달러, 수입은 6.3% 증가한 839억 달러로 무역수지 36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은 의약품, 비철금속, 컴퓨터 주변기기, 의류, 반도체 순으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400.6%)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 플라스틱 제품, 정밀기기는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비철금속, 컴퓨터, 조제식품은 증가했으나 항공기부품, 유·무선 통신기기는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독일·타이완·인도·중국 등이 증가했고 필리핀·태국·베트남은 감소했다. 수입은 네덜란드·타이완·이탈리아·독일은 증가했으나 베트남·말레이시아·미국 등은 감소했다. 이 중 의약품, 메모리반도체의 독일 수출(129.3%)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네덜란드로부터 수입(127.9%)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총 272만t으로 전년 대비 3.3%(9만t) 증가했다. 수출과 환적화물은 각각 3.5%(3만t), 10.5%(11만t) 증가했으나 수입화물은 6.3%(5만t) 감소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간 환적화물이 연속 증가하면서 전체 물동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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