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는 19일 새해 첫 임시회를 개회하고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기후위기 대응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임재근 의원은 "지난해 의원연구단체인 ‘지속가능한 환경연구회’를 발족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 구현, 저탄소·친환경적인 산업정책 발굴 등 그린뉴딜의 지역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위해 시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로 1년 사계절 24절기가 뚜렷해 예측이 가능했던 한반도 기상(氣象)을 이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여름에는 장마가 2개월 가까이 이어지더니 겨울에는 35년 만에 매서운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미국 방송사 CBS는 2050년에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주요 도시 대부분이 생존 불가능한 환경으로 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핵전쟁 이후 지구온난화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시의회는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현 상황을 ‘기후위기 비상상황’으로 판단하고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하도록 결의하는 동시에 양주시에도 기후재난 증가에 따른 원칙 수립과 실천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해당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 환경부와 경기도에 보낼 방침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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