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버려지는 대형 폐기물을 시민 간 무료로 나눌 수 있도록 ‘대형 폐기물 장터나라’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대형 폐기물 배출신고 시스템에서 무료로 재사용이 이뤄지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과 자원순환형 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폐기물 배출신고 홈페이지(https;//waste.ansan.go.kr)에 구축된 ‘대형 폐기물 장터나라’ 플랫폼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배출자가 상품가치 유무를 판단해 시스템에 등록하면 필요로 하는 요청자와 배송 방법 등 상호 합의 하에 무상으로 취득할 수 있다.

배출자는 대형 폐기물 처리비용 납부필증을 구매해서 버려야 할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돼 무상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플랫폼에 올린 대형 폐기물이 14일 동안 거래되지 않으면 배출자는 폐기물 신고필증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배출자와 수요자가 자원의 재사용을 통해 일상 속 자원순환을 실천하며 소중한 우리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대형 폐기물 배출자와 수요자의 편리한 거래를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나눔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 ‘대형 폐기물 장터나라’를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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