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항 컨 물동량 ‘역대 최대’

327만TEU로 전년 比 5.8% 증가 중국·베트남 경제 회복 등 영향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327만2천213TEU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대 기록인 2018년 312만TEU보다 약 15만TEU 증가한 수치이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은 수입 162만3천144TEU, 수출 157만703TEU로 전년 대비 각각 3.7%, 5.6%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물동량은 6만9천436TEU와 8천930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5%, 베트남 13.6%, 태국 5.1%, 인도네시아 4.0%, 말레이시아 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6%를 차지했다.

수출은 중국 64.6%, 베트남 8.2%, 타이완 4.1%, 홍콩 2.6%, 말레이시아 1.6% 순으로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은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베트남이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하면서 4월부터 물동량 회복세로 전환한 뒤 7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2월에는 28만4천71TEU를 처리하는 등 9개월 연속 역대 월별 최대 처리실적을 갱신했다.

IPA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동량 감소를 경험했으나 비대면 물동량 마케팅 체계 전환으로 신규 항로 6개 유치와 중부권 화주 유치, 원양항로 화물 유치 증대, 환적화물 101% 증가 등 주요 실적들이 인천항 역대 처리기록 경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