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끌기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개별펀드에 자금을 출자할 목적으로 ‘인천 혁신 모펀드’를 기획했다. 개별펀드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모펀드와 달리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성을 갖춘 펀드 운영대행기관인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펀드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혁신 모펀드를 포함한 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지역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인천테크노파크 등 인천지역 기업지원기관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 마케팅,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 맞춤 지원을 할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는 100억 원을 투자해 5개 분야(창업초기, 공유서비스, 창업지원, 혁신성장, 스케일업)에 총 1천억 원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고, 4년 내에 6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인천 성장펀드’와 ‘창업 생태계 조성 펀드’에 240억 원을 투자해 4천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8일부터 인천 혁신 모펀드 중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주거와 숙박, 교통 등 관련 공유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공유서비스 펀드 분야의 업무집행조합원(전문운용사)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투자예산을 확보해 민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마련해 지역의 활발한 투자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뉴딜 산업을 육성하는 등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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