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정밀한 로봇수술과 함께 수술 후 재활지료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제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다빈치Xi)를 경기동북부 최초로 도입해 도입 186일만인 지난해 11월 26일 외과 단독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100번째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인 이모(양주·45)씨는 수술 후 협진으로 진행된 재활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이 씨는 당시 신경초종 진단 후 대장항문외과 김기환·이재임 교수 수술팀에게 로봇을 이용한 후복막 종양절제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김기환 교수는 "신경초종의 경우 종양이 커지거나 주변으로 침범하게 되면 제거하기 어렵고,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며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있어 재활치료 등으로 건강을 회복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이 씨는 평소 건강한 체질이라고 생각했으나 수술 후 다시 예전의 몸 상태를 되찾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특히 수술 전 결혼을 약속한 상태로 그 누구보다 정상적인 회복이 절실했다.

이에 병원 측은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재활치료를 의뢰, 환자의 급한 마음을 아우르며 치료에 들어갔다. 현재 이 씨는 목발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보행이 가능하게됐고, 실내에서도 독립적인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재활치료를 마친 이 씨는 "몸이 아프니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힘들었지만 의료진이 용기를 주고 끝까지 함께 해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태철 병원장은 "로봇수술센터의 협진 시스템이 수술환자에게 빠른 회복은 물론 고객만족이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의료의 본질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믿음과 안심을 주는 병원이 되기 위해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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