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사진> 교수팀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베타 아밀로이드 PET를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Veuron-Brain-pAb’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허가를 받고 약 6개월 만에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노영 교수팀은 국내 최초 임상연구를 위한 플루트메타몰(F-18 Flutemetamol, FLUTE) PET 검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PET 영상을 정량화시키는 표준섭취계수율(SUVR)을 자동 계산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며, MRI 영상을 결합해 정확한 뇌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베타 아밀로이드 영역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PET 뇌 영상 검사는 객관적인 지표 없이 시각 기반 척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도로 훈련된 평가자의 진단적 정확도에 의존해야 했다.

노영 교수는 "휴런에서 제품화한 ‘Veuron-Brain-pAb’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손쉽게 자동 정량화해 의료인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며 "치매질환 진단 및 관리에 정밀의료로 나아간 성과로,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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