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한 한성식품 김치(왼쪽)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을 모델로 홍보 중인 떡볶이 브랜드 ‘K-BUNSIK’.
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한 한성식품 김치(왼쪽)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을 모델로 홍보 중인 떡볶이 브랜드 ‘K-BUNSIK’.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농식품 수출에서 한류스타 등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이 한몫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외 인기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나서 국내 우수 농식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글로벌브랜드 육성지원사업’이 해당 제품의 브랜드 해외 인지도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해외 마케팅이 취약한 우수 중소 농식품 수출업체들에게 수출국에서의 해외 상표권 등록과 마케팅사업 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참여 업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인기 스타 풀을 활용한 한류스타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 마케팅은 전략적 기업·스타 간 매칭, 홍보 콘텐츠 제작·활용 등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에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14개 수출업체의 총 수출액은 2천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국가 전체 농식품 수출증가액인 7.7%보다 훨씬 앞선 수치다.

또 지난해 사업 범위를 기존 수출국인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에서 미주·호주·유럽 등으로까지 확장했고, 7개 지원업체는 수출목표국에 상표등록 및 출원까지 마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이 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오크라인터내셔날은 인도네시아에서 자사 떡볶이 브랜드인 ‘K-BUNSIK’을 등록하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을 모델로 적극 홍보해 현지 편의점인 ‘Indomaret’에 입점 성공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한성식품은 호주에 자사 김치 브랜드인 ‘Grand Master Kimchi’ 상표출원을 시작으로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을 모델로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대비 호주 수출액이 약 60배 증가했다.

신현곤 aT 수출이사는 "한류가수, 일본의 톱모델, 현지 전문 셰프, 요리연구가 등 온라인상에서는 모두가 K-FOOD의 훌륭한 홍보대사"라며 "올해도 수출국의 맞춤형 스타 마케팅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와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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