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6일 성남시 본부사옥(오리)에서 ‘우리마을 갈등 다이어트 그림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층간소음, 흡연 등 공동주택 내 갈등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내생활 증가로 늘어나는 단지·가구 내 갈등 완화를 위해 마련됐다. LH 경기본부 관할 아파트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 이하 아동들이 참여함으로써 다소 무거운 소재인 공동주택 갈등을 아이들의 재미있고 참신한 시각으로 가볍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장 빈번한 갈등 사례인 층간소음의 주요인인 아동들이 직접 문제의 자발적인 해결을 유도하는 계도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약 3주 정도의 짧은 기간에도 총 224건의 다양한 그림들이 접수돼 표현력, 완성도, 독창성을 기준으로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2단계 심사를 통해 4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1건, 본부장상 및 상금 30만 원)은 수원호매실 7단지 박시연 어린이의 ‘조금씩만 양보하면 잘 지낼 수 있어요’가, 우수상(3건, 본부장상 및 상금 30만 원)은 수원광교 41단지 곽연우 어린이의 ‘이웃을 위한 배려는 잘못된 생활 습관 고치기’, 수원광교 62단지 윤해령 어린이의 ‘배려하고 행복한 우리 단지’, 용인동백초당 3단지 이채원 어린이의 ‘여긴 모두의 공동주택, 악마의 연기 싫어’가 수상했다.

LH는 본상 수상작 외에도 입주민 공감대 확산이라는 대회 취지를 고려해 100명의 참여자들에게 참가상(1만 원 상당 상품권)을 수여했다.

LH는 수상 작품을 홍보용 포스터로 제작·배포(관내 190여 개 단지)해 공동주택 갈등 요인들을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상기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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