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26일 오후 상황실에서 김광철 군수를 비롯해 최숭태 군의회 의장, 국립생태원 관계자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현(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김재현 교수는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만의 차별화된 추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세부 전략으로는 관리조직 운영, 연구 및 보호활동, 지속가능발전 교육, 생태관광, 국내외 네트워크 협력 분야에 대한 분석 내용과 함께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 추진해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박진영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장은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지역주민과 연계한 브랜드사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생물권보전지역이 연천군 발전의 방향성을 이끄는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본 용역을 통해 연천군 생물권보전지역의 바람직한 관리와 지속가능한 보전, 발전 및 지원 기능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의 틀을 만들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7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이 확정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 지역인 584.12㎢(핵심구역 63.69㎢, 완충구역 208.1㎢, 협력구역 312.33㎢)가 지정됐다. 임진강·한탄강을 중심으로 강 주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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