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지원을 목표로 올해 4개 분야 18개 사업의 종합계획을 마련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사회적 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위기로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경제에 선순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종합계획은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사회적 경제 발굴 및 육성 ▶사회적 경제 성장 및 교육 ▶사회적 경제 홍보 및 판로 지원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등 4개 분야 추진 전략으로 짜였다.

사회적 경제기업은 공동체 발전을 목표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 경제조직이 포함된다. 관내에는 52곳의 사회적 기업과 197곳의 협동조합 등 249곳의 사회적 경제기업이 활동 중이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이 가운데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는 일자리 제공형은 28곳, 도시재생이나 친환경 등 창의적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창의혁신형 기업은 15곳이다.

시는 특히 이들이 일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관내 사회적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우선구매 강화에 나선다. 부서별 구매실적 평가 시 관내 기업 제품을 구매한 부서에 가점을 부여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도 타 시·군 센터와 온·오프라인 판촉기획전을 연계 운영하고,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제품을 쉽게 구입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신규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창업지원금을 지원하는 용인형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연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사회적 경제 창업교육을 수료했거나 창업보육실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분석과 아이템 진단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기르도록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 재정 지원과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한 경영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 3개 이상 기업·조합으로 구성된 3개 팀에 3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

김홍신 일자리정책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19곳이 새로 인증받는 등 사회적 경제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공동체의 소중함이 더욱 대두되는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든든히 뿌리를 내리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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