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시스템반도체와 친환경 소재 개발과 함께 2025년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소부장 산업의 도약을 이끈다.

도는 27일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 ‘2021년 소재·부품·장비 사업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최소 2천억 원을 투입해 소부장 분야 연구개발(R&D), 판로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는 선정된 해당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을 펼친다.

우선 5G,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시스템반도체를 국산화하고, 한국나노기술원과 2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진행 중인 초고속 통신소자용 ‘인듐갈륨비소 에피웨이퍼 및 소자’ 제작기술도 개발을 완료한다.

내달부터는 친환경 소재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장기 계획을 세워 경량소재, 고효율 에너지 소재 등 미래 산업 소재 연구와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선정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기업 보유 기술을 공유하고 거래하도록 연계하는 ‘대·중소기업 기술 교류 지원사업’을 운영해 내실화도 도모한다.

소부장 기업 20곳을 대상으로는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을 시행해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돕는다. 이 외에도 소부장 기업들의 시설투자 비용 최대 30억 원을 지원하고, ‘경기기술독립펀드’를 통해 성장 가치가 높은 기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한규 부지사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중장기 투자 확대, 기초연구 기반 강화, 인프라 구축, 선진 기술 도입, 투자유치 확대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는 기술 독립을 넘어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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