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까지 하천정비가 마무리 되면서 하폭이 넓어진 이천시 백족천 모습. 경기도 제공.
지난해 12월까지 하천정비가 마무리 되면서 하폭이 넓어진 이천시 백족천 모습. 경기도 제공.

그동안 홍수 피해가 컸던 지방하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 지난해 장마기간에 피해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비 총 1천965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도내 8개 하천에 대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정비사업을 준공한 하천은 ▶이천시 복하천·백족천 ▶구리·남양주시 왕숙천 ▶파주시 답곡천 ▶김포시 봉성포천 ▶연천군 차탄천 ▶안산시 안산천 등이다. 

이들 하천은 최근 10년 동안 총 35곳의 위치에서 제방유실 등 총 40억 원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도가 하천 정비를 거치면서 총 24.5㎞ 규모의 제방을 쌓고, 하폭을 25~119m에서 30~130m로 확장해 홍수빈도를 기존 5~50년에서 50~100년으로 상향 정비했다. 

때문에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6월 24일~8월 16일) 장마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홍수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한 수치로서, 하천관리청이 10년마다 수립하는 하천기본계획에서 파악된다. 

도는 이를 참고해 각 497곳에 달하는 도내 각 하천의 경사도, 유량, 유속 계수 등을 고려해 제방 정리와 하폭 확장을 거쳐 홍수 발생률을 줄이고 있다.

이 외에도 도는 해당 하천에 43만8천23㎡ 면적의 하천공원 22곳과 총 길이 9.65㎞의 산책로·자전거도로, 경기평상 등을 곳곳에 조성해 휴식 및 여가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올해 도비 832억 원을 투입해 현재 마무리 단계인 화성시 동화천 등 5곳을 준공할 계획이다.

또 공사가 한창인 포천시 구읍천 등 8개 하천, 설계·보상 중인 김포 가마지천 등에 대한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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