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이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성장 둔화 속에서도 9조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천500억 원, 영업이익 9조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천100억 원, 영업이익 35조9천900억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세트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세트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조3천억 원 감소한 9조5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은 지난해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 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가전)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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