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한·우즈베크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동시에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산업 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신북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새해 연두교서에서 강조한 청년 지원과 국민건강 담화, 지역균등 개발은 한국이 추진하는 포용적 회복과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상생과 포용의 마음으로 협력하면 두 나라 모두 빠르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특별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는 경제 교류 확대, 새로운 기업 설립 등 우선순위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우리 모두의 넓은 지역에서의 포괄적인 협력 강화 등 대통령님이 진행하시는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정책을 전반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초기에 진정한 나라 중 하나"라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참석 의사도 밝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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