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충전 기다리는 차량. /사진 = 연합뉴스
수소 충전 기다리는 차량. /사진 = 연합뉴스

인천시가 ‘2021년도 수소연료전지차 구매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수소산업 육성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으로 대기환경 개선 등 그린뉴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수소차 보급 목표는 총 498대다. 사업비는 374억3천500만 원이 편성됐으며, 구매자에게 1대당 3천250만 원(국비 2천250만 원, 시비 1천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수소차를 운용하면 연료비가 휘발유차 대비 20% 정도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또 개별소비세 최대 400만 원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통행료 5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인천 수소차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접근성 및 편의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남동구 H인천 수소충전소 1곳뿐이었지만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또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서구 가좌동과 중구 신흥동에 1곳씩 수소충전소가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예정돼 있는 등 시는 8월부터 총 5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미래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는 등 2025년까지 총 13개소의 충전소 운영을 추진한다.

보조금 신청 대상은 구매신청서 접수일 기준 인천에 30일 이상 거주한 모든 시민이다. 접수 전일 인천에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도 포함된다. 신청 방법은 구매자가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보조금은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시 에너지정책과(☎032-440-4306) 또는 미추홀콜센터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수소경제시대의 핵심 사업은 수소 모빌리티 분야"라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충전소 확충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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