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1일 개막식과 함께 5월 23일까지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새로운 로고와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티저 포스터는 올해로 4년째 함께 하는 플락플락(flagflag)스튜디오의 이경민 디자이너가 디자인했으며, 환대·화합·공존·존중·연대의 가치로 세상을 바라보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시선을 담아냈다.

기울어진 알파벳 D는 주류사회와 디아스포라영화제의 D를 의미한다. ‘중심사회’인 D를 중심으로 반대되는 컬러로 대치한 중심사회의 주변부는 디아스포라 존재들로 가장 어두운 ‘그림자’이기도 하지만 가장 빛나는 ‘빛무리’로서 그려 냈다.

기존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가 소외된 이들의 모습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면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중심사회인 ‘D’와 그 주변에 퍼진 ‘빛무리’ 각각을 강조하면서도 경계 없이 퍼진 하나의 세계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이 뿐만 아니라 ‘빛무리’의 낮과 밤을 담은 모션 포스터 형식을 시도해 영화제를 찾는 이들에게 소외된 주변에 향하는 우리의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티저 포스터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 일대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전체 상영작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5월 중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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