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철
107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빛과 철’은 남편의 교통사고로 얽힌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후 치밀한 디렉팅과 주연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희주는 남편을 잃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식물인간 상태다.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희주는 영남을 만나고 둘은 같은 공장에서 근무한다. 자신의 남편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다는 생각에 희주는 가해자로서 영남과 마주했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과 함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인다. 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에 희주 역의 ‘김시은’과 영남 역의 ‘염혜란’의 밀도 있는 연기력이 더해지며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배종대 감독은 ‘인간은 왜 단절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 영화의 시작점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영화 속 인물들의 비밀이 드러남으로써 고민의 해답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영화 ‘빛과 철’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과 배우상(염혜란),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18일부터 상영한다. 자세한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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