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생명공학전공 서명지 교수 연구팀은 항당뇨 기능성 소재 생산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의 유전체 분석과 관련한 논문을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Genomics에 게재했다.

9일 인천대에 따르면 서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는 국내 대표적 발효식품인 된장으로부터 분리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균주의 항당뇨 기능성을 전장유전체 수준에서 규명하고,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다양한 바실러스 균주들이 항당뇨 기능성 소재를 생합성하는 핵심 유전자군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에서 목적하는 항당뇨 기능성 소재는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eoxynojirimycin)으로 포도당 구조 내의 산소가 질소로 치환된 폴리하이드록실 알칼로이드(polyhydroxylated alkaloid) 물질로, 항당뇨 기능성뿐만 아니라 항산화 및 항암,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의 핵심 생합성 유전자군이 다양한 바실러스 균주 내에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바실러스 균주들이 많이 함유돼 있는 국내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의 과학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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