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기초학력 진단을 받는다.

인천시교육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초·중·고교 525곳에서 기초학력 진단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원래 대상은 초교 3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지만 학교 자율에 따라 나머지 학년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각 학교는 평가 문항이 마련된 기초학력 진단 보정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중 편한 방식으로 진단을 받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를, 초교 4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국어·영어·수학을 필수로 보되 사회·과학 등 다른 교과도 학교 자율에 따라 추가로 진단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정량 평가에 교사의 정성 평가를 종합해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한 뒤 기초학력 관리를 할 방침이다.

이번 기초학력 진단 결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제로 학력 격차가 발생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은 평가보다 학생에 대한 지원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문항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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