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기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기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30일 남동산단경영자협의회 및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동산단경영자협의회와 인천IP경영인협의회,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검단일반산업단지공단, 인천가톨릭대학교 관계자와 산단 내 입주기업 50여 곳이 참석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수도권 정비 및 산업 재배치를 위한 목적으로 1980년대 조성됐다. 그러나 경제 여건 변화와 시설 노후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로 인해 제조업이 예전의 활기를 잃으면서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됐다. 또한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과 입주업체의 영세화에 따른 고용의 질 악화로 산단의 부정적 이미지 확산과 젊은 인력의 취업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업종의 고도화와 융·복합 첨단기술 육성을 통한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지식, 아이디어의 접목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산업정책 모델이 고려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남동산단을 특색 있게 변화시켜 노후 산단의 이미지를 문화산단으로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은 젊은 인력의 근로 여건 개선 및 대규모 주거공간과 인접한 산단의 특성을 살린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소비공간과 산업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근로자·시민이 휴식과 쇼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예술과 결합하는 식이다. 특히 뷰티 미용 및 소비재 제품 기업들을 연결해 소비재 브랜드 체험공간 조성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상지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공간 조성, 생태문화체험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근로자, 더 나아가 모든 시민들이 소비와 여가,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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