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간 업무협약식’에서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공공부문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천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 스마트도시 구현을 가속화한다.

시는 31일 시장접견실에서 AWS와 ‘AI 미래기술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남춘 시장과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AWS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azon.com)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미래기술에 기반한 AWS의 선진 기술 및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인천형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있는 AI융합(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AWS와 공동 추진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제공받고, 여기서 만들어진 결과물은 한국 출시와 동시에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세계시장 판매 및 국제공공조달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또 AWS 및 지역 내 기존·신규 병원과 협력해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헬스 기반 데이터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도심을 비롯한 의료취약지역에 원격 심장 모니터링 등 의료건강 빅테이터 분석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의 지능형 스마트도시 추진 및 원도심 재생사업 가속화를 위한 첨단기술 활용도 시도된다. 시는 도심 실태 및 현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관리·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 AI, 사물인터넷 환경을 5G 기반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형 디지털뉴딜 공모과제 중 ‘5G 기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인천지역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가칭)인천 AI혁신센터’도 개설된다.

AWS는 지역 내 급증하는 AI 수요 충족을 위해 시가 기존보다 최대 1억 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팅(QC)’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기업,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들은 AI 솔루션을 더 빠른 속도로 검증·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의 AI융합 기업들이 전 세계에 위치한 AWS 지역을 활용해 세계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형 AI 생태계 구축에 AWS의 선진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시민의 복지·의료환경이 신속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