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수송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물류센터로 이송돼 초저온 보관된 백신은 49개소 접종센터로 옮겨져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
31일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수송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물류센터로 이송돼 초저온 보관된 백신은 49개소 접종센터로 옮겨져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31일 평택시 ㈜한국초저온 통합물류센터에 입고됐다. 이날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을 위해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 1천300만 명분 가운데 두 번째 인도분으로, 총 25만 명분(50만 회분)이다.

한국초저온에 백신이 입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경찰특공대 차량과 군사경찰 장갑차 등이 투입돼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 가운데 ‘무진동 항온·항습’ 기능이 갖춰진 UPS화물차 2대를 통해 입고됐다.

총 82개의 백신 전용 용기를 적재한 채 18∼21℃ 실온을 유지(백신 전용 용기 내부는 -70℃ 이하의 초저온 상태 유지)하며 인천공항을 출발한 차량들은 물류센터에 도착 후 지하 1층 의약품 전용창고 입구에서 화물 봉인 해제 과정을 거쳤다. 이후 지게차를 이용해 차량 밖으로 꺼내진 백신 전용 용기가 든 상자들은 건물 내부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초저온 냉동창고인 3층으로 이동했다. 백신 전용 상자의 하역과 보관 등 절차는 25분 만에 완료됐다. 앞으로 백신은 3층 초저온 2번방(121㎡)에 보관되며, 의약품 국가 출하 승인을 받은 후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유통 TF팀장은 "콜드체인을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안전하게 백신을 수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사로부터 오는 6월까지 3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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