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청각장애인들의 관광만족도 향상을 위해 수어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준비하고자 도내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총 3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과정의 ‘수어 해설 교육’이 5일부터 실시된다.

도는 현재 관광지 162곳에 570여 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관광자원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원활한 수어 사용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수어 능력을 갖춘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수어 해설을 제공, 관광지에 대한 이해와 관광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교육은 간단한 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수화부터 해설 용어 활용 연습까지 문화관광해설에 특화된 과정으로 구성됐다.

도는 첫 교육을 통해 기존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수어 습득 여부를 판단해 수어 해설 서비스 개시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도 점점 늘릴 계획이다.

도는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관광지 내 보행로 개선 및 가족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 조성을 통한 접근성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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