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천주교 인천교구청에서 정신철 주교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을 친환경 자원순환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역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천주교 인천교구청에서 교구장인 정신철 요한세례자 주교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천주교 인천교구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자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 인천지역에서 종교계의 동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일회용품 사용 자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천주교 인천교구는 일회용품, 자원 낭비, 음식물쓰레기가 없는 ‘3무(無) 친환경 자원순환 성당’ 조성 등 쓰레기 저감 노력에 앞장서고, 자원순환 실천 우수 사례 발굴 및 홍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시가 ‘쓰레기 자립·독립’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에 대한 공공·민간 영역 기관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역 5개 종합병원의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조성협약’을 시작으로 시 본청 및 10개 군·구청, 공사·공단 등이 ‘친환경 3무 청사’ 조성을 시행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신한은행이 친환경 3무 청사 조성 정책 확산에 협력하기로 관련 협약을 맺었다. 13일에는 인천환경공단과 인천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으로 이뤄진 ‘연수구 소재 공공기관 사회공헌 실천 협의체’가 일회용품 줄이기 공동 실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인천지역 공공·민간 영역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에 동참하는 작은 발걸음들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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