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이재명 지사의 핵심 도정 철학인 기본소득 제도를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올해 3회째를 맞아 ‘내 삶 속의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현장 행사가 진행되며, 온라인(basicincomefair.gg.go.kr)과 병행해 열린다.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국회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시대, 고용절벽과 저성장 속에서 기본소득이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기본소득을 공론화하고 본격적인 실시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개회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자문위원인 같은 당 김승원(수원갑)·이규민(안성)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팬데믹 시대 경제적 기본권’을, 이 의원은 ‘식량안보와 농촌농민기본소득’을 각각 설명하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조직위원회 대변인인 용 의원은 "2021 대한민국 박람회는 기본소득이 세계적인 어젠다로 급부상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연사들이 참여해 경제적 기본권, 기본소득의 역사적 고찰, 종교적 관점에서의 기본소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8일 기본소득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비나약 바네르지(Abhijit Vinayak Banerjee)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기본소득의 확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경기도를 비롯해 50여 지자체가 함께 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려 규약을 제정하고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는 28~29일 이틀 동안 ‘코로나 대재난에서 새로운 대전환으로, 기본소득’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68명이 정책토론을 갖는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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